금감원-신한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생활비·법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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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생활비 지원, 심리·법률상담, 보험 제공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법률자문과 심리상담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해 예방교육과 대국민 홍보활동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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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한銀, 3년간 총 300억원 출연하기로
금감원장 "상생금융 마중물 되길 기대"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과 신한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생활비 지원, 심리·법률상담, 보험 제공에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금감원 역시 금융권과 함께 대국민 예방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총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우선 보이스피싱 피해자 생활비 지원을 위해 130억원을 투입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과 소득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접수해 생활비 지원 대상자를 심사할 계획이다.
이어 피해자의 심리·법률상담에도 30억원을 지원한다. 금전 손실에 따라 피해자에게 우울증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피해구제 절차 관련 서류작성 등 법률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예방교육과 보험제공에 1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 보이스피싱 피해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자체·노인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고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는 보이스피싱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국민 홍보·캠페인·정책개발 등에 75억원을 지원한다. 쇼핑몰·대중교통 광고스크린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홍보를 실시하고 영화 등 홍보매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정보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금융거래는 한층 편리해졌지만 보이스피싱 위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맺을 업무협약은 민생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들을 위한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법률자문과 심리상담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피해 예방교육과 대국민 홍보활동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의심하고 끊고 확인하는 일상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각심 제고를 위해 정부·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합심해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등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이번 협약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사회공헌 사업이 상생 금융의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간담회에서는 보이스피싱 경험이 있는 금융소비자들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영업점 직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민·관의 보이스피싱 근절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생활비 지원과 법률자문·심리상담, 피해예방 등의 사업이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당부했다.
특히 피해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금전적인 피해를 줄이는 데에 활용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보이스피싱 예방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포상한다면,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는 데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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