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컵과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만나요

경북도·동안동농협·코리아세븐 협약
컵과일 품목 확대 포장디자인 개발 추진

배용규 경북 동안동농협 조합장(오른쪽 여섯번째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등이 4월28일 도청에서 경북 농특산물 판매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경북 과일·과채류를 원료로 농협이 위생적으로 가공한 컵과일이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와 동안동농협(조합장 배용규), 코리아세븐(대표이사 최경호)은 4월28일 도청에서 컵과일 공급 등 ‘경북 농특산물 판로 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도와 농협, 코리아세븐은 전국 최대 과일 생산지 경북의 다양한 과일을 원료로 만든 소포장 컵과일 제품을 전국 세븐일레븐 1만4000여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향후 경북 농특산물 마케팅 활성화와 판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우선 동안동농협은 1차 가공한 컵과일을 세븐일레븐에 공급한다. 코리아세븐은 마케팅과 함께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컵과일에 캐릭터 ‘헬로키티’, ‘마이멜로디’를 이용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도와 코리아세븐은 현재 5종의 컵과일 제품(사과·방울토마토·포도 등)에서 자두·수박·복숭아 등 제철 과일을 추가하고, 명절 선물세트 등 공급 품목 확대도 협의 중이다.

배용규 조합장은 “과일 최대 주산지답게 고품질 과일·과채류를 원료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과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앞서 4월1일부터 3주간 세븐일레븐에서 시범 판매한 동안동농협 컵과일 5종 제품은 매출 1억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과 고품질 신선 농산물을 산지에서 1차 가공해 납품하는 농협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코리아세븐 유통 체인을 통해 전국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유통업체는 전국적인 유통망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상하고, 산지에서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직거래 유통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