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6년차' 신유의 심장이 다시 뛴다 [종합]

윤기백 2023. 5. 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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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2일 발매
트롯 아닌 발라드… "애절함 담아 노래"
"음악에 집중하고파… 多장르 도전할 것"
신유(사진=제이지스타)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올해로 데뷔 16년 차가 됐는데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더 열심히 달릴 생각입니다.”

트롯 가수 신유가 신곡을 들고 2년 만에 돌아왔다. 발라드풍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를 섭렵, 음악 스펙트럼을 서서히 넓혀가겠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밝혔다.

신유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데뷔한지 16년이 되니 이제 좀 뭔가 노래하는 게 재밌어졌다”며 “음악에 집중할 때라는 생각이 들고, 음악으로 얘기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 트롯 가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배로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신유는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에 대해 “이 곡은 부모와 자녀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모곡”이라고 소개했다. 굉장히 절절하고 애절한 노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유는 “이제 내 나이가 40세가 넘어가고, 우리에게도 앞으로 다가올 일을 노랫말에 담았다”면서 “나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공감했고, 애절한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신유는 이 곡의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은 황정기 프로듀서를 향해 “오래된 친구다. 뜻깊은 곡을 만들어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엔터계에서 가장 핫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 친구다. (황정기 덕에) 좋은 곡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유(사진=제이지스타)
트롯이 아닌 발라드곡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선 “음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장르가 구별은 돼 있지만, 가수라면 모름지기 어떠한 장르든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국악이든 발라드든 다 좋다. 다만 댄스만 아니면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콕 집어 댄스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몸이 유연하지 않다. 댄스는 다시 태어나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음원과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신유는 “(작곡가께서) 이 곡을 만들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며 울었다고 하더라”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공감하기도 울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걸 단편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작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유는 “제가 데뷔 16년차인데, 쇼케이스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돼 행복하고, 이 직업을 갖길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예능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싶고, 음악적으로는 진정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그동안 ‘트롯 황태자’로 불렸는데, 이 수식어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 진정성 있는 트롯 황태자로 불리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신유(사진=제이지스타)
신유는 2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발매했다. 신유는 음원 공개에 앞서 2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 출연, 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무대를 선공개했다.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 곡이다. 특히 신유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진심어린 감정이 가득 담겨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사모곡이다. 특히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김호중 ‘살았소’, ‘나의 목소리로’, 코요태 ‘영웅’ 등에 참여한 황정기와 박정현·이영현·소향 ‘머메이드’ 등을 작곡한 작곡가 미라클이 작업, 신유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모곡을 탄생시켰다.

신유는 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IPTV 서비스 등을 통해 ‘왜 그렇게 사셨어요’와 동명의 영화를 공개한다. ‘왜 그렇게 사셨어요’ 음원과 영화는 대중들에게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과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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