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뱅잉에 기이한 몸짓…남해안서 집단 '마약파티' 벌인 베트남 조직[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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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마약류를 몰래 유통·판매한 베트남 마약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해경에 의해 검거됐다.
일당은 상중하 등 판매책을 단계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범행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고된 노동이나 고향에 향수를 느끼는 같은 베트남 국적 사람들만 상대로 마약류를 판매하는 수법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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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마약류를 몰래 유통·판매한 베트남 마약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해경에 의해 검거됐다.
일당은 상중하 등 판매책을 단계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범행이 발각되지 않기 위해 고된 노동이나 고향에 향수를 느끼는 같은 베트남 국적 사람들만 상대로 마약류를 판매하는 수법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마약류 유통 총책 A(29,베트남)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단순 투약 B(27,베트남)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 6500만 원 어치의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 마약류를 같은 베트남 국적 사람들에게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7명은 불법체류자거나 한국귀화자, 조선소 용접공 등의 신분으로 판매 총책과 상위 판매책, 중간 판매책, 하위 판매책 등 조직을 상중하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마약류를 유통시켰던 것으로 해경 수사결과 파악됐다.
이들은 또 조직적으로 베트남 국적 사람끼리만 사용하는 전용 SNS에 "피로 풀어줄 게 있다"는 식으로 홍보하며 베트남 전용 유흥주점이나 클럽, 마사지샵을 거점으로 마약류를 유통·판매 시키는 범행 수법을 써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 8명은 양식장 인부나 선원, 유흥주점 접대부 등의 신분으로 고된 노동이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 해소를 위해 A씨 등 일당에게서 엑스터시나 케타민 등 마약류를 사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다수는 유흥주점 등지에서 모여 마약류를 투약하며 환각 파티를 벌이기도 했지만 외국인 전용이라 수사기관의 눈을 장기간 피할 수 있었다.
또한 판매책 중에는 '본국에 있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식으로 협박해 범행 행각을 오랜기간 감출 수 있었지만 첩보 등을 통한 해경의 집중 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영·거제 등 남해안에는 조선소와 양식장, 어선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유사한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남해안에 마약사범들이 발 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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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형탁 기자 ta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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