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황태자’ 신유, 발라드 ‘왜 그렇게 사셨어요’로 컴백한 이유(종합)[MK★현장]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5. 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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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유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사모곡을 들고 2년 만에 컴백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유의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16년 차인 신유는 이날 첫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그는 “굉장히 설렌다.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게 돼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하다”라고 인사했다.

가수 신유가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으로 2년 만에 컴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2년 만에 신곡을 들고 돌아온 신유는 “항상 신곡이 나올 때마다 행복하다.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새롭게 찾아뵐 때가 가장 설레고 가장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공개했다.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 곡으로, 신유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진심어린 감정이 가득 담겨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사모곡이다.

특히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김호중 ‘살았소’, ‘나의 목소리로’, 코요태 ‘영웅’ 등에 참여한 황정기와 박정현&이영현&소향 ‘Mermaid (인어공주)’ 등을 작곡한 작곡가 미라클이 작업, 신유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모곡을 탄생시켰다.

가수 신유가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으로 2년 만에 컴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유는 “이 곡은 부모-자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이고 상호곡이다. 절절하고 애절한 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기 때문에 가사들이 가슴에 굉장히 와닿더라. 노래할 때마다 짠하고 느끼면서 노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곡의 후반으로 갈수록 가슴 파고드는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는 곡의 감동과 몰입도를 높이며, 여기에 신유의 진심어린 감정과 애절함이 가득한 목소리로 곡을 표현했다. 부모를 향한 자식의 사랑과 후회, 그리고 슬픈 원망이 담겨 마음을 울린다.

신유는 신곡으로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택하게 된 건 ‘가사’의 힘이다. 그는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건 ‘가사’에 있다. 가사가 너무 와닿았다. 가사를 처음 들었을 때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기 때문에 가사들이 비수같이 꽂혔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부모님과는 그렇게 크게 대해 이야기한 건 없다. 이 노래를 하면서 부모님을 뵈는 마음 등이 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 신유가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으로 2년 만에 컴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장르가 구별되어 있지만 어떠한 장르도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악이 됐든, 발라드가 됐든, 저는 댄스만 아니면 된다. 저의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고, 가장 중요한 건 음악은 장르가 나눠져 있지만 하나라는 생각에 발라드로 컴백하게 됐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IPTV 서비스 등을 통해 ‘왜 그렇게 사셨어요’와 동명의 영화가 공개된다.

신유는 “노래가 먼저 만들어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처음 가사를 쓸 때 친구가 쓰면서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었다고 하더라. 저도 같이 이 곡을 들으면서 공감하면서 울기도 했다. 이걸 단편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노래가 만들어지고 영화가 만들어지게 됐다”라고 과정을 전했다.

“꾸준하게 튀지 않고 해왔던 게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힌 그는 ‘트롯 황태자’ ‘트롯 귀공자’ 등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드러냈다.

가수 신유가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으로 2년 만에 컴백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신유는 “이제 후배들이 많이 하고 있고 저는 이제 진정성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를 하면 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하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트롯 황태자’는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재치 있게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16년이 됐지만 이제 뭔가 노래하는 게 재밌고 노래에 대해서 느끼게 되고 그런 시기가 온 것 같다. 이제 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더 달릴 생각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담동(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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