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트레이드’ 최지선, “긴장하고 있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지금도 긴장하고 있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온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지선(175cm, F)은 2018~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5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뽑혔다.

신한은행에서 2년을 뛰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2년간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장 평균 출장 시간도 4분이 넘지 않았다.

다만 퓨처스리그 혹은 박신자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020년 트리플잼 3차 대회에 출전해 신한은행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렇게 신한은행에서 두 시즌을 보낸 최지선은 2021~2022시즌 종료 이후 청주 KB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KB 소속으로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이번 비시즌에는 부천 하나원큐로 트레이드됐다.

하나원큐에 합류한 최지선은 “새로운 환경으로 왔다. 많은 것이 변했다. 나도 그 안에서 더 변하고 싶다. 그동안 많이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은데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나의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내가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수비랑 돌파를 더 보완하고 싶다. 슛은 어느 정도 들어가는 것 같다. 만약 수비와 돌파를 보완하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본인의 계획도 함께 전했다.

이어, “농구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주셨다. 아직 대화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기회를 줄 수 있으니 끝까지 자신 있게 해’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리고 후배들한테 친언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에 합류한 최지선은 곧바로 팀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에 대해 묻자 “정말 힘들다. (웃음) 익숙한 훈련장을 떠나서 새로운 곳에 갔다. 훈련 시간도 달랐다. 운동 스타일도 달랐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KB에서는 수비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달리는 훈련도 했다. 거기에 큰 근육들 위주로 훈련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안 쓰던 근육을 쓰고 있다. 몸을 많이 쓰는 느낌이다. 그게 힘든 것 같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최지선의 이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최지선은 “사실 저번 트레이드 이후에 조금 힘들었다.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은 두 번째다. 지금도 긴장하고 있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팀원들이 너무 잘 챙겨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은 적응하는 과정이고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다”라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선은 “KB에서 많이 못 뛰었다. 하지만 팬분들이 나까지 응원해 주셨다.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KB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후 “하나원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기존의 팬분들도 하나원큐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