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7차전 열릴까?

이재범 2023. 5.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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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SK가 1차전을 먼저 승리했지만, KGC인삼공사가 2,3차전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KGC인삼공사와 SK의 이번 시리즈에서 2승 2패가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KGC인삼공사가 이전과 다른 흐름 속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SK가 23년 전과 똑같은 방식의 승리로 챔피언에 등극할지, 아니면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 7차전이 열릴지 한 번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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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역대 6번째이자 14년 만에 챔피언결정 7차전이 열릴 수 있을까?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SK가 1차전을 먼저 승리했지만, KGC인삼공사가 2,3차전을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SK가 4차전에서 반격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리즈는 최소 6차전까지 간다.

챔피언결정전이 6차전까지 열리는 건 2017~2018시즌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전 이후 5년 만이다.

최근에는 4차전 또는 5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났거나 아니면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와 SK의 이번 시리즈에서 2승 2패가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1차전에서 야투 부진에 빠져 일격을 당한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수비에 변화를 준데다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SK의 기세를 꺾었다.

홈으로 돌아온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야투 부진 속에 2차전에 이어 3차전마저 내줬지만, 4차전에서 수비 변화를 통해 반격했다.

양팀 모두 홈에서 처음 열린 경기에서 패한 뒤 다음 경기에서 반격했다. 3,4차전은 경기 초반 흐름을 뺏겼던 팀이 역전승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장군과 멍군을 주고 받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7차전이 열릴 가능성도 엿보인다.

챔피언결정 7차전이 마지막으로 펼쳐진 건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다. 이를 포함해 7차전은 총 5번 열렸다.

이번에도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통산 6번째가 된다.

참고로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4차전까지 승패가 챔피언 기준 승-패-패-승이었던 건 2번 있었다.

처음은 SK와 대전 현대의 1999~2000시즌이며, 두 번째는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의 2013~2014시즌이다.

1,4차전에서 웃었던 SK와 모비스가 5,6차전마저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역사는 반복되기도 하지만, 언젠가 100%가 깨지는 게 또 스포츠다.

KGC인삼공사가 이전과 다른 흐름 속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SK가 23년 전과 똑같은 방식의 승리로 챔피언에 등극할지, 아니면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 7차전이 열릴지 한 번 지켜보자.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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