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임대료 전년比 10% 증가…임차수요는 '둔화'

김서온 2023. 5.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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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GBD를 중심으로 주요 권역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해 임차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국내외 경기까지 나빠지며 오피스 임차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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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 '2023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 발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권역(CBD) 임대료는 주요권역 중 처음으로 3.3㎡당 1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임대료 급등과 경기 부진이 겹치며 임차 수요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의 3.3㎡당 평균 명목임대료(무상임대 등을 적용하지 않은 임대료)는 8만8천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0% 상승했다. 같은 기간 NOC(전용면적당 비용)도 23만7천원으로 7.9% 올랐다.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상승한 반면, 임차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 [사진=알스퀘어]

 

연면적 9천900~3만3천㎡(3천~1만평) 사이의 중대형 오피스 임대료가 전년 동기보다 10% 넘게 올랐다. 최근 수년간 임대시장 호황에도 임대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중대형 빌딩들의 임대료가 1년 새 대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보면 CBD의 명목임대료는 10만2천905원으로 주요 권역 중 처음으로 10만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했다. GBD의 명목임대료는 9만7천179원, NOC는 26만2천261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8%, 10.3% 올랐다. 주요 권역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서울 오피스 임대차 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임대료 상승과 경기 부진이 겹치며 최근 임차 수요는 둔화하는 분위기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팀장은 "GBD를 중심으로 주요 권역에서 오피스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해 임차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졌다"며 "국내외 경기까지 나빠지며 오피스 임차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차사들은 사무실 이전 비용을 고려한 지출과 기존 임차빌딩 재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6%로 전 분기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진 실장은 "서울역 인근 빌딩에서 리모델링을 위해 임차인이 업무공간을 비우면서 공실률이 소폭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피스 거래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1분기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총 거래액은 1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최근 5년 내 최저치다. 거래 면적 역시 5년 내 최저 수준인 3만6평으로 집계됐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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