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호주 금리 0.25% '깜짝' 인상…11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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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전격 인상했다.
RBA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높인 3.85%로 결정했다.
RBA는 지난해 5월 이후 11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 RBA는 금리를 10차례 인상 끝에 동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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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전격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더 깊이 뿌리 내리지 않도록 예상을 깨고 금리를 올린 것이다.
RBA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높인 3.85%로 결정했다. 금리는 지난 4월 동결됐다가 5월 다시 올라 2012년 4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RBA는 지난해 5월 이후 11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블룸버그의 사전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 30명 가운데 21명은 동결을, 9명은 인상을 점쳤다. 지난달 RBA는 금리를 10차례 인상 끝에 동결했었다.
하지만 한달 만에 다시 금리가 인상됐고 호주달러는 0.6% 강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고용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좁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안에 목표에 도달하려면 통화정책이 추가적으로 긴축될 수 있지만 이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호주 주택시장이 안정화하기 시작하고 가계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고해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수준이다. 소비지출 역시 금리 상승에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RBA가 이번에 예상을 깨고 금리를 올렸지만 뉴질랜드(5%) 미국(4.75%) 금리에 비해 낮아 물가상승 압박에 대한 정책대응이 뒤처진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은행 혼란과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 유력시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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