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상승률 3.7%, 한은 "근원물가 상승률은 둔화 더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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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7%로 전달(4.2%)대비 0.5%p 하락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0%로 전달과 같았다.
이에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근원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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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상승률은 4.0%로 전달 수준
한은 "근원물가는 둔화 흐름 더딜 것"
한국은행은 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4.8%에서 3월 4.2%, 4월 3.7%로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근원물가상승률은 2월부터 4월까지 4.0%로 잡히지 않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근원물가는 상품가격 오름폭이 축소되고 집세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개인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보험서비스료가 17.6% 등 개인 서비스 물가를 포함해 햄버거 17.1%, 구내식당식사비 7.9% 등이 크게 올랐다.
이에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근원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OPEC+의 추가 감산,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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