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울기자협회 "패딩 점퍼 사건 끝까지 보도해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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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기자협회는 최근 김규찬 의령군의회의장이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에 대한 고발건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2일 경울기자협회에 따르면 김 의장이 고발 후 뒤늦게 고발을 취하했지만 '패딩점퍼 사건'에 대한 언론 재갈 물리기시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의령군의회는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이름으로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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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규찬 의령군 의회의장 취재 기자 고발했다 취소
"군의회 재발방지 약속하고 책임있는 사과해야"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울산기자협회는 최근 김규찬 의령군의회의장이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에 대한 고발건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2일 경울기자협회에 따르면 김 의장이 고발 후 뒤늦게 고발을 취하했지만 '패딩점퍼 사건'에 대한 언론 재갈 물리기시도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패딩점퍼 사건'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김창호 의령군 의원이 동료 의원들 및 의회 직원들에게 500만 원 상당(벌당 19만 원) 패딩점퍼를 전달한 혐의로 경남경찰청 수사를 받고 있는 사안이다.
의령군의회 출입 기자들은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실 안에 있던 패딩점퍼를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그러자 의령군의회는 김규찬 의령군의회 의장 이름으로 '패딩점퍼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경울기자협회는 "의령군의회가 '주거 침입죄'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고발 목적은 김규찬 의장 발언에서 알 수 있다"며 김 의장이 '누가 의원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찾아내기 위해 고발했다'고 말한 내용을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한 마디로 '괘씸해서 그랬다'는 것"이라며 "김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명 모두 '패딩 사건' 당사자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의령군 한 의원은 지난 4월 29일 해당 기자에게 고발 취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협회는 "하지만 의령군의회가 자신들의 치부를 보도한 언론에 고발이라는 황당한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 언론인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의령군의회의 고발 시도는 '언론 자유'와 같은 존엄한 얘기까지 거론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의회는 재발방지 약속은 물론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회 구성원들의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책임있는 공공기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언론과 지역민들이 감당해야 할 상실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또 "언론은 이번 일로 취재 활동에서 결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령군의회는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지역 언론은 '패딩 점퍼 사건'을 끝까지 보도하며 의령군의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지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이번 고발 시도는 그 부끄러운 민낯을 더 드러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의령군의회는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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