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니 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 "아쉬움 남는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종교적 논란으로 대회 개최 및 참가가 불발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가한 신태용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종교적 논란으로 대회 개최 및 참가가 불발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그동안 내가 미디어에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개최가 무산돼 솔직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서 자국 월드컵 개최를 앞드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주기를 원해서였다"면서 "고생한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모두 아쉬워하고 있고 나 역시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며 "아직 계약 종료까지 6개월 이상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개최국 자격으로 U-20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대회 본선에 오른 이스라엘과의 종교적 문제로 잡음을 일으켰고 FIFA로부터 개최권을 박탈당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