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외식하려다 등골 휘네”…호텔 뷔페 한 끼에 20만 원 [오늘 이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예약 전쟁을 치르고 있는 서울 시내 유명 호텔 뷔페들..
한 끼에 2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까지 등장하며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콘스탄스'는 5월부터 평일 점심 가격을 14만 5,000원에서 16만 원으로 10.3% 인상했습니다.
성인 주중 저녁·주말 가격도 18만 5,000원으로 12.1% 올렸습니다. 성인 4명을 기준으로 하면 밥값이 74만 원이 나옵니다.
그랜드워커힐 서울 '더 뷔페'도 이번 달부터 모두 가격을 올려 평일 점심은 14만 1,000원, 주중 저녁과 주말에는 15만 9,000원이 됐습니다.
다른 호텔들도 비슷합니다. 이미 올해 초 뷔페 가격을 한차례 인상했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도 지난 3월 가격을 3만 원 올리면서 주말 저녁 한 끼가 18만 5,000원이 됐습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도 3월부터 가격을 올렸고, 이미 지난해에도 두 차례 가격 인상을 하면서 1년 새 22%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단 게 호텔업계 측의 설명인데, 큰 폭으로 오른 가격 탓에 기념일 한 끼 식사가 큰 부담이 됐단 반응이 곳곳에서 나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됐지만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5월 가정의 달 체감하는 가계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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