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꿈꾸던 볼보이 홍명보, 역사에 길이 남을 명예의 전당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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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며 그라운드 밖에서 볼보이를 하던 소년이 리그 역사를 통틀어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 헌액된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을 추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현영민 울산 U18(18세 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이 볼보이를 하며 꿈을 꿨다고 했는데, 나는 그런 홍명보 감독의 선수 시절 경기를 볼보이로 지켜보며 또 꿈을 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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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며 그라운드 밖에서 볼보이를 하던 소년이 리그 역사를 통틀어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의 전설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의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선수 2세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40년 역사를 합쳐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스런 자리다.
꽃다발과 함께 헌액 증서를 받아든 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 상이 가장 뜻깊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983년 슈퍼리그(K리그의 전신) 출범 당시 동대문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하면서 K리그에서 뛰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뤘다"며 활짝 웃었다.
꿈을 꾸던 홍명보는 꿈을 이룬 뒤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됐다.
지도자 부문에 헌액된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을 추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현영민 울산 U18(18세 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님이 볼보이를 하며 꿈을 꿨다고 했는데, 나는 그런 홍명보 감독의 선수 시절 경기를 볼보이로 지켜보며 또 꿈을 꿨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나 역시 꿈을 이뤄 K리거가 됐다. 그리고 요즘은 매 주말 울산 U18 선수들이 볼보이로 울산현대의 프로 경기에 나서며 K리그로 오기 위한 꿈을 꾸고 있다. 이 선수들이 장차 K리그와 울산의 자부심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며 울림 있는 한 마디를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나는 (감독으로) 다시 주말마다 K리그 피치 위에 서 있다. 그동안 K리그는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더 많은 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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