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몬스터즈 패션검색엔진 ‘YOIT’, 국내 최초 GPT-4 모델과 연동 승인

[서울경제] 데이터몬스터즈의 YOIT이 국내 최초로 GPT-4 모델과의 연동이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YOIT은 딥러닝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리테일러가 명시적으로 입력하지 않은 정보까지 검색해낼 수 있는 패션 상품 검색 엔진으로, 현재 북미 시장에 런칭하여 서비스 중이다. YOIT은 상세한 디자인 속성 검색 기능과 GPT-4의 대화형 챗봇이 일으키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패션 검색 엔진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GPT-4와의 연동 및 협업을 통해 YOIT의 강점이었던 상세한 디자인 속성 검색이 더욱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YOIT은 공정무역, 동물보호, 지속가능성 등 의류에 관련된 다양한 조건들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하는데 이번 GPT-4와의 연동을 통해 이러한 기존의 강점들이 대화형 챗봇을 통해 한 층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사용자가 마치 오프라인 상점의 직원에게 자신이 필요하고 원하는 상품에 대해 자세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YOIT 2.0 버전에 탑재될 YOGHURT 엔진은 챗봇 기반의 추천검색 엔진으로, GPT-4를 기반으로 하여 패션 검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데이터몬스터즈가 튜닝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3월의 더운 날씨에 일주일 동안 방콕 여행을 가서 수영장이 딸린 리조트에서 숙박하는 경우, YOIT에게 어떤 옷을 챙겨가면 좋을 지 물어볼 수 있다. YOIT은 사용자가 방콕에서 매일 매일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지 알려주는데 그 방식이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이다. 더운 날씨에는 통기성이 좋은 소재가 적합하므로 린넨 블라우스를 추천하고, 리조트 패션답게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도록 하늘거리는 미디 스커트를 추천하는 식이다. 트로피칼 프린트를 좋아한다고 말한 사용자를 위해 YOIT은 둘째 날 패션으로 트로피칼 프린트 점프수트를 제안한다.

신발의 경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플랫 끈 샌달을 추천하고, 가방은 도시를 여행할 때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가벼운 크로스바디 백을 추천한다. 이런식으로 GPT-4를 기반으로 한 YOIT은 매우 상세한 이유를 통해 구체적인 스타일이 명시된 카테고리를 추천하며, 추천된 스타일의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해당 속성을 반영한 실제 상품들을 도출하여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YOIT과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 시 점원과의 대화가 불편하고 어색하다고 말하는 MZ세대들에게도 YOIT은 재미있게 대화하며 쇼핑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Amazon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API를 통해 상품을 연동하게 되어, 이를 통해 아마존에서 검색이 어려운 상품도 YOIT에서 찾은 후 이동할 수 있으며, 아마존에 충성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OIT은 “검색되지 않는 것을 검색해준다”는 목표 아래 패션 상품들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하는 YOIT은 이번 GPT-4와의 연동을 통해 그 목표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터몬스터즈는 지난해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1기로 선정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