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빌라’ 15채로 전세보증금 29억원 가로 챈 일당 15명 적발

김종구 기자 2023. 5. 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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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수도권에서 이른바 ‘깡통 빌라’를 사들인 뒤 보증금 수십억원을 가로 챈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2일 사기 등의 혐의로 70대 여성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1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수도권에서 빌라 15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2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1인당 전세 보증금 2억원가량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사들인 집은 처분을 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 빌라’였다.

A씨는 빌라 전세 계약서를 월세 계약서로 위조한 뒤 이를 담보로 B씨로부터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주도적으로 범행하고도 현재 도주 중인 공범 C씨를 쫓고 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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