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한방직, 맹꽁이 안 보여…6~8월 정밀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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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지인 대한방직 터와 관련해 자광 측의 해체 착공신고를 보류한 전주시가 아직까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꽁이는 이미 겨울잠을 깨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전주시는 오는 6~8월쯤 맹꽁이 정밀 조사를 통해 착공신고를 보완할 것을 사업 주체인 자광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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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대규모 개발사업 계획지인 대한방직 터와 관련해 자광 측의 해체 착공신고를 보류한 전주시가 아직까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맹꽁이는 이미 겨울잠을 깨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전주시는 오는 6~8월쯤 맹꽁이 정밀 조사를 통해 착공신고를 보완할 것을 사업 주체인 자광 측에 전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2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4월까지 대한방직 터를 방문했지만 맹꽁이가 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자광은 지난 2월 13일 해체 착공신고서를 제출했고 전주시는 나흘 만인 17일 맹꽁이 서식 확인 여부 등을 문제 삼아 보완을 요청했다. 보완 사항은 맹꽁이 서식 확인과 비계 설치 등 착공 준비 단계에 대한 미비점 등이다.
전주시는 특히 "국립생태원을 보면 맹꽁이가 모습을 보이는 시기가 6~8월로 나와 있다"며 "이때 정밀조사를 거쳐 서식 확인에 대한 내용을 보완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 등재된 맹꽁이에 대한 설명에는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6~8월경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장마철에 번식한다'고 적혀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2~3월은 맹꽁이가 출현하는 환경적 조건이 되지 않았다"면서 "4월까지 현장을 방문했지만 맹꽁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26일 성명을 통해 "철거 기공식으로 문이 열린 대한방직 부지 내를 둘러본 결과, 맹꽁이 서식지가 추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훼손 구간은 맹꽁이가 먹이 활동을 하거나 겨울잠을 자는 주요 서식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전주시는 대한방직 부지 평탄화 작업이 맹꽁이 보호 지침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법적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12월 29일 가림막을 설치하던 태국인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이튿날 긴급 점검에 나섰고 착공신고를 하지 않고 대한방직 부지 공장의 벽면 해체 공사에 나선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주식회사 자광과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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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남승현 기자 n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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