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탄소소재·부품 제조 시설 만든다...산업부 공모 선정
‘항공우용 탄소소재 팩토리’ 조성
고성능 장비 160여대 구축
탄소소재는 매우 가볍지만 강도가 높고, 전기나 열 전도성이 우수해 항공·우주·방산 등 미래 성장 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도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4년간(2023~2026년)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방산항공우주 관련 중소기업들이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 탄소 소재를 활용해 부품을 설계하거나 제작할 수 있는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 사업이다.
한국판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는 장비, 전문인력 등을 갖추고 탄소복합재를 시제작하거나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의 ‘오픈 하이브리드 랩 팩토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4년 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330억원를 투입해 탄소복합재 랩 팩토리 조성과 실증 등을 통한 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게 된다.
랩 팩토리에는 탄소복합재 부품의 시생산 및 성능 평가를 위한 고성능·대형 제조장비 16여종도 구축된다.
또 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장비 공동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인증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도 함께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이 향후 구미에 조성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연계되면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국산화와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경북에는 탄소복합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경산)와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구미)가 구축돼 있고 내년에는 경주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센터가 완공되는 등 탄소 산업 육성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랩 팩토리 조성사업 선정은 도내 탄소 기업의 기술 축적과 수출증대, 국제 협력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업들이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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