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찾아온 '그날'…깜짝 트레이드 후 5일, 이원석-김태훈 친정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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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이원석(37·키움 히어로즈)과 김태훈(31·삼성 라이온즈)이 이적 후 5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한다.
삼성과 키움은 지난달 27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당시 팀내 타율 1위였던 이원석과 신인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고, 키움은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김태훈을 삼성으로 보냈다.
이원석으로 타선에 파워를 더한 키움과 김태훈으로 뒷문에 견고함을 장착한 삼성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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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서 주중 3연전…투타 대결 성사될지 관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이원석(37·키움 히어로즈)과 김태훈(31·삼성 라이온즈)이 이적 후 5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한다.
삼성과 키움은 지난달 27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당시 팀내 타율 1위였던 이원석과 신인 지명권을 키움에 내줬고, 키움은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김태훈을 삼성으로 보냈다. 불펜 보강이 목적이었던 삼성과 내야 보강이 필요했던 키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둘은 트레이드 발표 당일부터 경기에 나섰다. 대구에 있다가 급하게 상경한 이원석은 27일 KT 위즈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역시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김태훈도 두산 베어스전에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갑작스러운 이적이었지만 이원석과 김태훈 모두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이원석은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였던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30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쳐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원석의 시즌 타율은 0.394로 리그 2위다. 팀을 바꿔서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김태훈 역시 위기에 놓였던 삼성 불펜의 희망으로 거듭났다. 28일 KT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30일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부진과 대체 마무리 이승현(좌완)의 불안정한 모습으로 걱정이 많았던 삼성은 김태훈의 합류로 한숨 돌렸다.
그렇게 새 둥지에서 적응을 마친 두 선수는 5월 첫째 주부터 친정팀을 상대한다. 삼성과 키움은 2일부터 4일까지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고척돔에서 열린 첫 시리즈에서는 삼성이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바 있다.
그때와 달리 이번 시리즈에서는 두 팀 모두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하고 서로를 상대한다. 이원석으로 타선에 파워를 더한 키움과 김태훈으로 뒷문에 견고함을 장착한 삼성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분위기는 삼성이 좋다. 삼성은 5연승 중이고 키움은 2연패 중이다. 연승을 잇기 위한 삼성과 연패를 끊기 위한 키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선다. 무엇보다 서로 팀을 바꾼 이원석과 김태훈의 투타 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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