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쟁 상흔 연결한 '글라 6·25길'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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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6·25 전쟁의 상흔을 연결한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립제주호국원과 함께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글라 6·25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글라(가자의 제주어) 6·25길'은 6·25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 대정읍의 주요 전적지를 연결한 탐방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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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 해병 제9여단서 개통식 개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정전 7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6·25 전쟁의 상흔을 연결한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립제주호국원과 함께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글라 6·25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해병 제9여단 3·4기 호국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행사,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개통선언, 걷기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글라(가자의 제주어) 6·25길'은 6·25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 대정읍의 주요 전적지를 연결한 탐방로다. 대정읍에는 1951년 세워진 옛 육군 제1훈련소, 평화의 터(모슬포 워커 운동장), 침묵의 뜰(대정중 6·25 소년병 추모공간) 등 전쟁의 상흔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6·25길은 1코스와 2코스로 구성됐다. 1코스는 평화의 터(모슬포 워커 운동장)를 시작으로 침묵의뜰, 신영물 순으로 구성됐고,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다. 2코스는 모스폴 천주교회에서 신영물을 거쳐 제29사단 발상탑까지 확대됐다. 소요시간은 3~4시간.
오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제주4·3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도민들은 해병 3·4기생으로 자진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 도솔산 전투 등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며 "그 분들의 성과를 기억하고 제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는 게 '글라! 6·25길'이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개통 선언을 갖고 보훈 단체 관계자들과 '글라! 6·25길' 1코스를 탐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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