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 부문에 '챗GPT' 사용 제한…"데이터 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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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보안을 위해 모바일·네트워크 사업 등을 전담하는 DX(디바이스 경험) 사업부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사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보안을 위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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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부 망·회사 컴퓨터 등서 생성형 AI 사용 제한…DS 부문은 해당 X
삼성, 지난달 챗GPT 관련 설문 진행…세부 보안 대책 마련 주목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보안을 위해 모바일·네트워크 사업 등을 전담하는 DX(디바이스 경험) 사업부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사용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안내를 통해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챗GPT, 구글 바드, 빙 등 AI 플랫폼으로 전송된 데이터가 외부 서버에 저장돼 관리가 어렵고 노출 위험성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회사측 지난 4월 초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실수로 내부 소스 코드를 챗GPT에 업로드해 해당 코드가 외부에 유출됐고, 이같은 사례가 생성형 AI 제한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DX 부문에서 챗GPT 사용을 금지해왔는데, 이와 관련해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설문에는 챗GPT 사용 경험 여부, 사내 챗GPT 활용에 관한 견해 등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 DX 부문 임직원들은 지난주부터 내부 네트워크는 물론, 회사 소유의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 등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번 생성형 AI 사용 금지 조치는 DX 부문에만 한정되고 반도체 등을 전담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의 경우 챗GPT 사용과 관련해 사내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각 팀장이 팀원들에게 챗GPT 사용 가능 범위를 교육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챗GPT 활용 지침' 세부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성형 AI가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생성형 AI와 관련한 보안 대책이 마련될 경우 사용 금지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 안내를 통해 "회사는 직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관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는 일시적으로 생성형 AI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보안을 위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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