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구원투수 될까… '나이트 크로우' 구글 매출 2위

기사내용 요약
아키에이지 워·오딘·프라시아 전기 제쳐…리니지M 추격
MMORPG 경쟁 치열…세대교체 여부 주목

위메이드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출시 초반 순항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전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와 ‘오딘’,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부동의 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추격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2위다.

이에 따라 줄곧 구글 매출 2위를 지켜왔던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는 5위로 내려갔다. 오딘은 4위,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7위를 기록하는 등 MMORPG 경쟁이 치열하다.

유사 장르의 MMORPG 신작 출시가 늘어나면서 구글 매출 5위권을 장기간 차지했던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리니지W 등은 각각 6위와 8위로 내려가는 등 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신규 서버 그룹 '요하네스' 및 '피아몬트'를 추가했으며 지난 1일에는 세 번째 신규 서버 그룹 '인노첸시오'를 오픈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용자들은 나이크 크로우가 언리얼엔진5를 적용한 첫 국내 MMORPG라는 점에 주목한다. 언리얼엔진5를 적용해 ▲디테일한 빛 활용 ▲고퀄리티 개체 표현 ▲4K 해상도 텍스처를 사용한 캐릭터 구현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 비주얼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이용자간 전투(PVP)와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 등을 통해 전략성이 강조된 입체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나이트 크로우 성과는 신생 개발사 ‘매드엔진’이 개발한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매드엔진은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보유한 개발사로, 넥슨 V4, 히트 등 흥행작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의 2분기 흑자전환을 이끌 기대작이기도 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위메이드가 올 1분기 매출 1145억원, 영업손실 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12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이트크로우가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올 상반기 블리자드 대작 '디아블로4',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등 굵직한 MMORPG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나이트 크로우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위메이드가 매드엔진을 인수합병(M&A)에 나설지 주목된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와 대화를 통해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면 위메이드넥스트 인수합병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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