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국군장병 양성한 제주도에 6·25 전적지 탐방로 개통

오현지 기자 2023. 5. 2.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50만 국군장병을 양성했던 제주에 전적지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과 제주도는 2일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 내 주요 전적지에 탐방로 '글라! 6·25길'을 개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병9여단 해병3·4기 호국관서 ‘글라! 6·25길 개통식’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병제9여단 해병3·4기 호국관 광장에서 열린 전적지 탐방로 글라 6·25길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50만 국군장병을 양성했던 제주에 전적지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과 제주도는 2일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 내 주요 전적지에 탐방로 ‘글라! 6·25길’을 개통했다.

'글라'는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다. 보훈처는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보훈 정신 확산을 위해 제주도와 탐방로 개통에 뜻을 모았다.

보훈처와 도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해병제9여단 해병3·4기 호국관 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정전 70년 번영의 첫걸음 제주를 걷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오정자 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위성곤 국회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진강현 국립제주호국원장, 배문화 제주도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병제9여단 해병3·4기 호국관 광장에서 열린 전적지 탐방로 글라 6·25길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4·3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6·25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제주도민들은 해병 3·4기생으로 자진 입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그 과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병 3·4기생들이 이뤄낸 성과를 함께 기억하고 제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는 곳이 바로 ‘글라! 6·25길’”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라! 6·25길은 총 2개 코스로 마련됐다. 제1코스는 대정읍 해병부대 앞 평화의터(모슬포 워커 운동장)에서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 교회 등을 거쳐 신영물까지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다.

제2코스는 1코스에 중공군포로수용소와 제29사단 발상탑을 연결해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