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국군장병 양성한 제주도에 6·25 전적지 탐방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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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50만 국군장병을 양성했던 제주에 전적지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과 제주도는 2일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 내 주요 전적지에 탐방로 '글라! 6·25길'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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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50만 국군장병을 양성했던 제주에 전적지 탐방로가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과 제주도는 2일 한국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서귀포시 대정읍 내 주요 전적지에 탐방로 ‘글라! 6·25길’을 개통했다.
'글라'는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다. 보훈처는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보훈 정신 확산을 위해 제주도와 탐방로 개통에 뜻을 모았다.
보훈처와 도는 이날 오전 서귀포시 해병제9여단 해병3·4기 호국관 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정전 70년 번영의 첫걸음 제주를 걷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김황국 도의회 부의장, 오정자 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위성곤 국회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진강현 국립제주호국원장, 배문화 제주도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4·3로 인한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6·25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제주도민들은 해병 3·4기생으로 자진 입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며 “그 과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병 3·4기생들이 이뤄낸 성과를 함께 기억하고 제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주는 곳이 바로 ‘글라! 6·25길’”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라! 6·25길은 총 2개 코스로 마련됐다. 제1코스는 대정읍 해병부대 앞 평화의터(모슬포 워커 운동장)에서 육군 제1훈련소 정문, 해병 3·4기 호국관, 강병대 교회 등을 거쳐 신영물까지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1~2시간 정도다.
제2코스는 1코스에 중공군포로수용소와 제29사단 발상탑을 연결해 약 3~4시간이 소요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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