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대신 칼바람…모건스탠리·GM도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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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바람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술 기업에서 시작한 감원 칼바람은 금융, 소매, 미디어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이미 정리해고를 단행한 기업들도 잇따라 추가 감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1600~18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추가 정리해고 나선 것이다.
모건스탠리 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8만2000명으로, 이번 감원은 전체의 4%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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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GM, 제품개발부문서 인력 수백명 감축"
디즈니 7000명 정리해고 진행…메타·갭도 추가 감원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 바람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술 기업에서 시작한 감원 칼바람은 금융, 소매, 미디어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이미 정리해고를 단행한 기업들도 잇따라 추가 감원에 나서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분기에 약 3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 1600~18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추가 정리해고 나선 것이다.
모건스탠리 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8만2000명으로, 이번 감원은 전체의 4% 규모다. 투자은행(IB)과 증권 관련 부서의 감원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 우려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인수합병(MA&A), 기업공개(IPO) 등 IB 부문의 수익이 감소하자 IB를 주력으로 하는 은행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올해 1분기 IB 부문 수익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샤론 예샤야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광범위한 시장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비용 관리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네럴모터스(GM)도 최근 제품 개발 부문에서 수백명을 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정리해고가 이뤄진 제품 개발 부문은 미래 차량 모델을 개발하는 곳으로 약 1만명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사무직 등이 일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로의 전환과 경기 둔화 및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전망을 반영해 인력을 줄이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GM은 2024년까지 2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초에는 임직원 약 5000명이 자발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이로써 내년까지 비용 절감 목표의 절반 가량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앞서 메타는 지난해 1만1000명을 해고한 지 3개월 만인 올해 3월에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고 밝혔으며, 작년 9월 500명을 감원한 갭은 최근 1800명을 추가로 내보내겠다고 했다. 포드차도 지난해 3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추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디즈니는 올 여름까지 7000명을 감원하겠는 목표로 지난 4월 말 2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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