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델도 3달 뒤 출고… 확 줄어든 국산차 출고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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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이 확 줄면서 인기 모델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3개월만 기다리면 대부분 신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며 공급이 원활해졌고, 금리 인상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등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출시한 신차들인데,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기 기간이 대부분이 3개월 이내다.
이는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을 야기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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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출고 대기 기간이 확 줄면서 인기 모델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3개월만 기다리면 대부분 신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며 공급이 원활해졌고, 금리 인상으로 계약이 취소되는 등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현대차와 기아의 5월 차종별 납기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출고 대기 기간이 신형 코나(가솔린·하이브리드·EV)는 1개월, 신형 그랜저(2.5 가솔린)는 3개월, 신형 아반떼(1.6 가솔린·Lpi)는 3개월이다. 현대차가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출시한 신차들인데,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기 기간이 대부분이 3개월 이내다.
가솔린 기준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는 3주, 팰리세이드는 1개월, 투싼은 2개월 만에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전기차 아이오닉6는 6주, 아이오닉5는 3개월(20인치 타이어 기준)을 기다리면 된다. 수소차 넥쏘는 재고가 많다. 반도체난이 극심했던 작년 10월 대기 기간이 2년 6개월에 달했던 제네시스 GV80(2.5 가솔린)도 대기 기간이 7개월로 대폭 줄었다.
기아도 가솔린 기준 K3는 2.5개월, K5(1.6 터보)는 4개월, K8은 1개월로 대기 기간이 부담 없는 수준으로 줄었다. 1년을 기다려야 했던 기아 대표 차종 쏘렌토는 2~3개월 만에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소형 SUV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셀토스(1.6 터보)도 3.5개월만 기다리면 된다. 한때 1년 4개월 기다려야 했던 카니발 디젤은 2개월 만에 출고된다.
이는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을 야기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된 영향이다. 서스쿼해나 파이낸셜그룹이 조사한 글로벌 반도체 리드타임은 작년 5월 평균 27.1주로 정점을 기록한 뒤 매달 줄어 지난 3월 23.1주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난 완화는 자동차 생산을 보다 원활하게 만든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기업의 총생산량은 106만5249대로 2017년 1분기 이후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83만7186대) 대비 27.2% 늘었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95만7402대)보다 생산량이 많았다.
반면 금리와 차 가격이 오르면서 자동차 수요는 줄어 백오더(주문 대기) 물량이 줄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향후 6개월 내 차량 구매 의향을 수치화해 자동차구매의향지수(Vehicle Purchase Intent Index·VPI 지수)를 발표하는데, 지난달 이 지수가 69.8을 기록했다.
VPI 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숫자가 클수록 구매 의향이 많고, 100보다 숫자가 낮을수록 구매 의향이 적다는 의미다. 국내 VPI 지수는 작년 7월 119.3을 기록한 뒤, 8개월 연속 기준점을 밑돌고 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소비심리 위축과 신차 가격 상승이 주원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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