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재난상황 대비 '안전신분증' 보급

남구 안전신분증./사진=광주 남구청

광주광역시 남구는 재난 상황시 피해자가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신분증'을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안전 신분증은 가로 8.6㎝와 세로 5.4㎝ 크기로, 긴급 조치에 필요한 사항이 기재된다.

앞면에는 주소, 성명, 성별, 혈액형, 연락처 등 인적 정보와 뒷면에는 긴급 연락처와 주요 병력, 당사자가 이용하는 병원 및 복용 중인 약의 종류, 특이 사항 등 의료 관련 정보로 채워진다.

남구는 우선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치매환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 신분증 보급에 나선다. 차후 전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남구 안전 취약계층 인구는 올해 4월말 기준으로 독거노인 1만1687명, 장애인 1만1089명, 치매환자 2254명, 고혈압·당뇨 만성질환자 1만7557명이다.

안전 신분증을 받고자 하는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남구보건소를 찾아 신분증을 신청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안전신분증은 위급상황시 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휴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정태관 기자 ctk331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