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파문 민주당 ‘뒤숭숭’… NY계, ‘팬덤정치’ 직격하며 결집 움직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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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돈봉투 파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 혼란의 틈을 비집고 NY계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심포지움에 참여한 복수의 권리당원들은 "돈봉투 파문으로 당시 어수선하다. 이 혼란의 국면에 이낙연 비판 열성 당원들을 당 위해세력으로 규정하는 게 과연 개혁의 길인가" 라고 꼬집으면서 "팬덤을 또 다른 방식의 악마화로 선을 긋는 친낙계 움직임이 오히려 평소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 전 대표의 당내 정치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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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 박광온 원내대표 선출 3일 후 광주에서 이낙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심포지움 개최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송영길 돈봉투 파문으로 뒤숭숭한 민주당 혼란의 틈을 비집고 NY계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친낙(친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3일 후인 지난 1일 광주에서 NY계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이 주최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심포지움은 지난달 10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 심포지움이다.
6월 귀국이 예정된 이낙연 전 대표의 활동 기반을 마련해가자는 취지가 엿보이는 이날 심포지움에는 친낙계 핵심인사인 신경민 전 의원(연대와 공생 부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남평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연대와 공생 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심포지움의 구성에서부터 NY계 인사들의 중추적 참여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신경민 전 의원 또한 개회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팬덤 정치가 당 분열을 초래하고 있음을 직격했다.
신 전 의원은 "저질 유투버와 팬덤들이 이낙연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의 배후라고 몰아가고 있다"며 "이낙연을 악마화하는 것이 바로 지금이 정치공황의 시대임을 증거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대선패배 책임론을 내세워 이낙연 전 대표를 공격하는 일부 열성당원들의 팬덤 정치를 격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날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도 신 전 의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팬덤정치: 무엇이 왜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해 가야 하나’를 주제로 발제한 박 연구원은 "팬덤정치는 억지 정치로 시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고 인간관계를 증오와 혐오로 갈라 놓은 뒤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어두운 정치"라고 규정하며 "당내 경선 제도를 재설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런 개혁은 너무 중요해서 팬덤 들에게 맡겨 놓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움을 바라보는 지역정가는 신임 박광온 원내대표의 사퇴청원이 당 게시판에 쇄도하는 등 원내대표 선거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NY계의 ‘심포지움 정치’가 또 하나의 분란을 촉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심포지움에 참여한 복수의 권리당원들은 "돈봉투 파문으로 당시 어수선하다. 이 혼란의 국면에 이낙연 비판 열성 당원들을 당 위해세력으로 규정하는 게 과연 개혁의 길인가" 라고 꼬집으면서 "팬덤을 또 다른 방식의 악마화로 선을 긋는 친낙계 움직임이 오히려 평소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이 전 대표의 당내 정치 재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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