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외교관 “김정은, 딸 김주애 노출 이유있다…이유는”

홍수현 2023. 5. 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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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양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여동생 김여정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 전 부원장은 이를 김여정의 과해진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 봤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에서 여성이 영속적으로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두 아들 중 하나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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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김여정 견제 위한 수단"
"딸로 부드러운 인상 심어주려는 것"
"후계자는 아닐 것…아들일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양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여동생 김여정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고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준비를 다그쳐 끝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2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정권하에서 탈북한 북한 전직 고위 관리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이같이 진단했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 언론에 우연은 없으며 모든 것은 의도적인 구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김여정이 김정은 부녀에게서 떨어져 끝에 서 있는 모습이 여러 번 찍혀 보도된 점을 눈여겨봤다.

고 전 부원장은 이를 김여정의 과해진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 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담배를 손에 들고 딸 주애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도 김주애가 아직 김 위원장의 공식 후계자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공식 후계자는 아직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아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고 전 부원장은 “북한에서 여성이 영속적으로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두 아들 중 하나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사이에는 김주애 이외에도 2010년생 장남과 2017년생 차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남매는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과 달리 평양에서 각 분야에서 뛰어난 교수진으로부터 개인 교습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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