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사진전] '대상' 황재순 씨…"사진은 삶의 일부"

정소양 2023. 5. 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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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순 씨의 사진 '노동..안전!!'이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황재순 씨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에서 열린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입선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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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지 못하는 건설 현장 모습 포착…'안전' 강조하고 싶었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황재순 씨(오른쪽)가 김상규 더팩트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황재순 씨의 사진 '노동..안전!!'이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황재순 씨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에서 열린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시상식에서 "입선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 씨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황재순 씨는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지 15년이 됐다. 그는 "2010년 전후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네이버, 파란 등 포털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에 취미를 붙였다"며 "내가 찍은 사진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얻고 칭찬을 받으니 재미를 느꼈다. 이후 사진 동호회에도 들어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면을 찍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못 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과 공유하고 싶을 땐 무조건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록을 남기려는 습관을 들였다. 주말에는 카메라를 들고 출사지를 가지만, 평소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사진을 찍는다. 휴대전화에 사진 수천 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 수상작인 '노동..안전!!" 역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황재순 씨는 "건설 현장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사진처럼 노동자들이 일자로 서서 작업을 하는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들다"며 "이러한 순간을 포착하고 싶어서 일하는 도중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기록에 남겼다"고 설명했다.

황재순 씨는 "건설 현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을 순간 포착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대상 수상작 황재순 씨의 '노동..안전!!'

황재순 씨는 이번 작품을 소개하면서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 트렌드가 안전"이라며 "사진을 보면 노동자들이 안전모, 안전벨트 등을 확실히 착용하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을 통해 '안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공모전에 해당 사진을 제출한 것도 이러한 이유였다고 했다. 황재순 씨는 "그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팩트'라는 현장감, 현실감에 주안점을 둬 해당 사진을 제출했다"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더팩트 사진전'과 부합하다고 생각해 출품했다"고 말했다.

황재순 씨는 앞으로도 계속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특히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는 사진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황재순 씨는 "유명한 출사지보다는 내가 있는 그 위치에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나만의 세계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며 공감을 끌어내는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이 '더' 팩트다"는 더팩트가 주최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사진 공모전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5000여 점이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이후 더팩트 사진부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3점의 작품이 후보에 올랐으며 1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는 7일까지 전시된다.

<제6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 수상작>

△대상-황재순 '노동..안전!!' (상금 500만 원)

-디지털 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신규호 '협공' (상금 50만 원)

△입선-이환 '창, 프레임, 대나무숲', 김석진 '태양을 타고 달리다'

-스마트폰 부문

△최우수상-곽동선 '저도 칵테일 한잔' (상금 50만 원)

△입선-이재현 '발자국', 이형주 '환상'

-드론 부문

△최우수상-표길영 '경주의 길' (상금 50만 원)

△입선-김상석 '향작업', 최원석 '다려도 정자', 정유진 '길'

-특별상 (상금 30만 원)

△한국기자협회상-김기중 '푸른 파도'

△한국인터넷신문협회상-김택수 '한천 작업'

△한국사진기자협회상-김영수 '돌고래'

△한국영상기자협회상-최원석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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