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알뜰폰’ 20만 고지 눈앞…4만원대 5G, 유입 효과는
4만원대 5G 알뜰폰 출시 잇따라
‘LTE 알뜰폰’ 여전히 강세 유지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5G 이동전화 가입회선 중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0.67%에 불과하다. 회선 수로 보면 19만6316개다. 알뜰폰을 포함한 5G 이동전화 전체 회선은 2913만731개다.
5G 알뜰폰 회선 증가폭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의 경우 전달보다 회선이 2만1070개 증가했다. 줄곧 1만대 증가폭을 보이다 2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전달 대비 증가폭을 보면 지난해 2월 1만536개, 3월 5939개, 4월 5989개, 5월 5977개, 6월 6746개, 7월 6781개, 8월 1만2767개, 9월 1만115개, 10월 1만2877개, 11월 1만1606개, 12월 1만331개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전달보다 1만7787개 회선이 늘었다.
현 추세대로면 5G 알뜰폰 회선 수는 지난 3월 이미 2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앞으로 통신3사가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에 나서는 효과를 고려하면 증가폭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최근 공개한 5G 중간요금제 4종을 알뜰폰 파트너사에 도매제공한다고 발표했다. 5G 중간요금제 4종은 데이터 제공량이 월 50~125GB이고 요금은 6만~7만원대다.
이 가운데 50·80GB짜리 요금제는 데이터 소진 후 1Mbps 속도로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 95GB짜리는 3Mbps, 125GB짜리는 5Mbps로 속도를 제어한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 등을 끊김없이 이용하려면 최소 2.5~3.0Mbps의 속도가 필요하다. 1Mbps는 카카오톡이나 웹서핑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의 60% 수준으로 알뜰폰 파트너사에 도매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GB는 3만7800원, 80GB는 3만9600원, 90GB는 4만600원, 125GB는 4만2000원에 공급하는 셈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적정 이익을 남기는 것까지 고려하면 4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이날 ‘U+유모바일’이 50GB, 80GB, 125GB짜리 5G 중간요금제 구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심(USIM)·이심(eSIM) 요금제는 ▲50GB 월 3만9000원(속도제어 1Mbps) ▲80GB 월 4만1000원(속도제어 1Mbps) ▲125GB 월 4만3500원(속도제어 5Mbps)이다.
단말 요금제의 경우 ▲50GB 월 5만8000원(속도제어 1Mbps) ▲80GB 월 6만1000원(속도제어 1Mbps) ▲125GB 월 6만5000원(속도제어 5Mbps)으로 출시했다.
KT는 앞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다음 달 23일 알뜰폰 사업자들에 같은 요금제를 도매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SKT는 도매제공 조건과 시기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요금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5G 알뜰폰’ 증가폭이 확대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알뜰폰 회선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LTE 기반인 점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전체 알뜰폰 회선 중 대부분이 LTE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5G와 LTE 간 품질 차이를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게 깔려 있다.
통신품질과 요금 수준보다 통신사 서비스나 브랜드 가치 등을 중시하는 소비성향을 가진 이용자층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조용민 미디어로그 MVNO사업담당은 “이번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가정의 달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권 확대와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객 만족도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고객 경험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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