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내일 감사원서 진술…"최재해·유병호 참석 배제 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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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3일 감사원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한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에 고발된 감사원 관계자들이 전원위에 배석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 논란 및 감사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수 있다"며 "권익위 감사에 대한 감사원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직무회피 조치하고 회의에 참석 배제조치 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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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3일 감사원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한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권익위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 실지감사(현장감사)를 벌인지 약 9개월 만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3일 오후 1시 공가를 내고 감사원 전원위원 앞에서 의견 진술을 한다.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
감사원은 최근 권익위에 공문을 보내 전 위원장의 전원위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그동안 감사 과정에서 본인이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해왔는데, 감사원에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원위원회 즉 대심은 감사위원회가 감사보고서를 검토 및 심의하는 단계에서 열린다.
감사위원 전원(7명)이 감사를 받는 사람 또는 해당 감사에 이해관계자로부터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거나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직접 의견을 듣는 자리이다.
감사위원 3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아닌 감사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가 열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번 전원위에선 권익위 감사 내용 전반이 아닌 전 위원장과 직접 관계된 사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재해 원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전원위가 전 위원장 등 이해관계자의 소명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의결한다면 권익위 감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 △위원장과 언론사 편집국장의 오찬 △위원장 관사 관리 비용 △위원장 근태 △위원회 고위 직원 징계 △위원회 일반직 직원 채용 등에 대해 권익위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유권해석 결론에 전 위원장이 개입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대검은 전 위원장 사건을 세종경찰청에 넘겼다.
이에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최 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특별조사국·과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지목됐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에 고발된 감사원 관계자들이 전원위에 배석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 논란 및 감사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수 있다"며 "권익위 감사에 대한 감사원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직무회피 조치하고 회의에 참석 배제조치 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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