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슈퍼스타들의 쇼다운, 요키치가 웃었다…DEN 2연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덴버가 슈퍼스타들의 화력 대결 끝에 웃었다.

덴버 너게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97-87 신승을 거뒀다.

덴버는 2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2승 남겨뒀다. 니콜라 요키치(3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화력을 발휘했고, 애런 고든(16점 2스틸)도 제 몫을 했다.

반면, 피닉스는 2연패 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데빈 부커(35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요키치에 맞선 가운데 케빈 듀란트(2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도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에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인 덴버는 18-21로 맞이한 2쿼터에도 고전했다. 2쿼터 초반 고든이 연달아 골밑득점을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부커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해 흐름을 넘겨줬다. 내외곽 수비 모두 흔들린 덴버는 2쿼터 종료 직전 부커에게 역전 3점슛까지 허용, 40-42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본격적인 쇼다운이 펼쳐졌다. 요키치가 디안드레 에이튼을 상대로 화력을 뽐내자, 부커 역시 쾌조의 슛 감각으로 맞불을 놓았다. 덴버는 요키치가 3쿼터에 18점을 몰아넣었지만, 부커를 축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피닉스의 공격을 제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덴버였다. 덴버는 70-73으로 맞이한 4쿼터 초반 켄타비우스 콜드웰 포프의 연속 3점슛, 자말 머레이의 중거리슛을 묶어 연속 8점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덴버는 이후 요키치도 중거리슛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아 듀란트와 에이튼을 앞세운 피닉스에게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덴버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2분여 전 콜드웰 포프가 다시 3점슛을 터뜨린 덴버는 요키치의 수비 리바운드로 따낸 공격에서 머레이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처음으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덴버는 이후 듀란트가 분전한 피닉스의 추격을 저지,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