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학회 24일 춘계학술대회···디플정 관련 국제행사로 개최

방은주 기자 2023. 5. 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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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디지털 경험 혁신 등 8개 관련 트랙 마련...우수연구자상 등 시상도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권헌영 고대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오는 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외교부 등 관련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 14일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의 구체적인 실현 청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이에 맞춰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미래 정부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행사로 진행된다. 디플정 실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학술대회 주제도 '디플정, 글로벌 혁신선도국가의 비전과 과제'로 잡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디플정 정책을 내세웠으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플정' 구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5대 전략 중 하나인 디플정 방향성을 구체화했으며 최근 실현계획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디플정 실현계획 국민 보고회에서 "플랫폼을 활용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학습하고 진화해 국민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더 잘 알 수 있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더 스마트해질 수 있다. 지난 30년간 추진해 온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디플정은 단순한 전자정부 시스템 개편이 아닌 국정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것이다. 즉, 민간의 실질적 참여를 기반으로 공공서비스 혁신과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부 업무처리 방식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 9월 미국·캐나다 순방 기간동안 진행된 유엔(UN)총회 기조연설과 토론토 대학 방문, 올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등 주요 해외 방문 일정때마다 디플정 세일즈에 나섰고, 이에 여러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기반 디지털 혁신 사례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헌영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디지털정부정책을 모방하던 캐치업 전략에서 벗어나 인류사에 없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정부 모델을 통해 선도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를 선보이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면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디지털정부 관련 주요국가의 대사들 참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진과 영국, 호주, 에스토니아, 덴마크 등 디지털 정부 리딩 국가 관계자들도 참석해 발표를 한다.

발표 트랙도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DPG(Digital Platform Government) 국제학술대회 ▲디지털 서비스 혁신 ▲디지털 경험 혁신 ▲안전하고 투명한 DPG ▲DPG와 공공서비스 ▲DPG와 IT서비스 인프라 혁신 ▲AI를 활용한 DPG 및 IT서비스 ▲DPG와 디지털 기술 혁신(IITP) 등 8개의 DPG 관련 트랙이 마련됐다.

디지털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경험 혁신 트랙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지털 서비스 혁신 트랙에 마련한 '데이터기반 고객경험혁신' 세션은 삼성카드가 최근 CJ올리브네트웍스·네이버클라우드·NICE평가정보·롯데멤버스와 함께 체결한 '데이터 얼라이언스(동맹)'를 소개하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 ‘초거대 AI’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가 참여해 챗GPT에 대응하는 고도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경험 혁신 트랙에 마련한 '디지털 금융혁신' 세션의 경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전통 은행의 데이터와 AI분야 사령탑들이 참석해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논한다.

기조강연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한다. 개회사는 권헌영 IT서비스학회장이, 환영사는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이 한다.

또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혁신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IT서비스 공로상'시상식도 열려 ▲IT서비스 공로상 ▲IT서비스 공로기업인상 ▲IT서비스 공로공무원상 ▲IT서비스 우수연구자상 등 네 부문을 시상한다.

권헌영 학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제적 산학연관이 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디플정을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디플정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세계가 주목하는 정부 모델이 되도록 학회가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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