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복수 성공’ 빚지고는 못 사는 남자 길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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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찬(197cm, F,C)은 빚지고는 못 사는 남자다.
길상찬이 속한 홍대부고는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개막한 2023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첫날 경기서 대전고를 88-76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춘계연맹전에서 대전고에 88-98로 패했던 홍대부고는 길상찬을 선봉에 내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길상찬은 이날 38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0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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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임종호 기자] 길상찬(197cm, F,C)은 빚지고는 못 사는 남자다.
길상찬이 속한 홍대부고는 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개막한 2023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첫날 경기서 대전고를 88-76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춘계연맹전에서 대전고에 88-98로 패했던 홍대부고는 길상찬을 선봉에 내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길상찬은 이날 38분 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0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경기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진 빚을 갚았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춘계연맹전에서 대전고에 당한 패배를 꼭 갚아주고 싶었다. 어려웠지만, 설욕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길상찬은 “그땐 서로 욕심을 부리고 수비에서도 균열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비부터 풀어가려 했다. 동료들끼리 호흡도 잘 맞았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도 전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꽤 괜찮은 포워드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길상찬. 하지만, 고교 진학 후엔 다소 성장세가 더뎠다. 이로 인해 올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렸지만, 발목 부상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에 대해 그는 “부상으로 인해 동계 훈련 때도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쉬었던 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다. 몸 상태가 이제 막 올라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라며 이를 악물었다.
길상찬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농구를 시작했다.
“또래들보다 키가 큰 편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육부장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했다”라며 농구공을 처음 잡게 된 순간을 돌아본 그는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마무리 능력, 중거리 슛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파워가 부족하고 침착하지 못한 모습은 보완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장단점도 언급했다.
잠재력을 터트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길상찬은 “나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최준용(서울 SK) 선수가 롤모델이다. 센스 있는 플레이를 최대한 닮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전고를 꺾으며 웃은 홍대부고는 조 1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같은 조에 속한 충주고, 강원사대부고와 비교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를 보이기 때문.
길상찬 역시 지난 두 대회에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앞선 두 대회 모두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서 아쉬움을 떨쳐내려 한다. 목표는 무조건 4강 이상이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홍대부고는 3일 충주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 기자
점프볼 / 김천/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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