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2채 중 1채 초기 분양 실패

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2채 중 1채가 초기 분양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오늘(2일) 올해 1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49.5%로 작년 1분기(87.7%)에 비해 38.2%포인트, 전 분기(58.7%) 대비 9.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된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의 비율을 말합니다. 매 분기 분양가구수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전수조사해 산출합니다.

서울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전 분기 20.8%에서 1분기 98.0%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경기 역시 73.3%에서 77.1%로 소폭 올랐지만, 인천은 같은 기간 82.2%에서 58.3%로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1분기 초기 분양률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대구는 전 분기 26.4%였으나 1분기에는 1.4%로 크게 떨어졌고, 강원(62.8%→50.6%), 충북(84.5%→22.8%), 충남(55.7%→25.4%), 전북(44.9%→17.4%), 전남(94.9%→14.6%), 경북(46.7%→19.6%) 등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면 부산은 31.1%에서 69.8%로 올랐고, 대전(60.2%→67.4%), 제주(15.1%→89.2%) 등은 상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HUG 제공]

김혜주 기자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