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의 기적’…에버튼 살린 결정적인 ‘PK 선방’

장하준 기자 2023. 5. 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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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이 위기의 에버튼을 구했다.

에버튼은 2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날 에버튼을 구한 것은 다름아닌 조던 픽포드의 '물병'이었다.

에버튼은 순식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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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디슨의 PK를 선방한 픽포드
▲ 레스터 키커들의 킥 분석이 적힌 픽포드의 물병(출처=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물병’이 위기의 에버튼을 구했다.

에버튼은 2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2로 비겼다. 잔류를 두고 펼쳐진 한 판이었지만, 두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날 에버튼을 구한 것은 다름아닌 조던 픽포드의 ‘물병’이었다. 물병에 적힌 페널티킥 분석표가 결정적인 선방으로 이어졌다.

에버튼은 전반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7분 뒤, 레스터의 중앙 수비수 찰라르 쇠윤주가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어서 33분에는 제이미 바디의 역전 골이 터졌다. 에버튼은 순식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 물병에 적힌 분석표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픽포드
▲ 결정적인 PK를 실축한 제임스 매디슨

이후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마이클 킨의 핸드볼이 나왔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제임스 매디슨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에버튼에는 ‘수호신’ 픽포드가 있었다. 골대 중앙으로 향한 매디슨의 킥을 막았다. 이후 중계 카메라는 골대 옆 픽포드의 ‘물병’을 확대했다. 레스터 키커들의 킥 방향 분석표가 적혀 있었다. 그중 매디슨이 가운데로 찰 확률은 가장 높은 60%였다. 분석은 틀리지 않았다. 픽포드는 물병에 적힌 대로 킥이 가운데로 올 것을 예측했고, 선방했다.

흐름을 탄 에버튼은 후반 9분 알렉스 이워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패배는 면했지만, 19위(6승 11무 17패, 승점 29)의 에버튼은 아직 처절한 잔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잔류에 실패한다면, 무려 120년 만의 강등이다.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눈앞에 뒀다.

▲ 치열한 잔류 경쟁을 이어가게 된 레스터와 에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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