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화려하지 않은 오세근, 그래서 더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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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보다 위협적인 오세근이다.
김상식 KGC 감독은 "오세근도 분명히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단기전에서는 집중력도 발휘하고 있고 지금은 자기 모습이 나오고 있다. 항상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오세근은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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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보다 위협적인 오세근이다.
안양 KGC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서울 SK를 만나 91-100으로 패했다.
KGC와 SK에는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플래시 썬’ 김선형(187cm, G),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한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00cm, C), 김선형과 함께 정규시즌 MVP 경쟁을 펼친 변준형(187cm, G), NBA 리거이자 워니와 라이벌리를 형성하는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있다.
또한, SK 킬러 렌즈 아반도(188cm, G), 리그 최고의 수비수 문성곤(196cm, F), 올해의 식스맨 박지훈(184cm, G), 큰 경기에 강한 허일영(196cm, F) 그리고 최준용(200cm, F)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최부경(200cm, F)까지 있다. 수 많은 선수 중 가장 꾸준한 선수는 오세근(200cm, C)이다.
오세근은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기복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1차전에서는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2차전에서는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가 됐다. 그리고 3차전에서도 23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오세근의 득점 효율도 엄청나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60%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많은 개수는 아니지만, 3점슛도 4개 시도해 2개를 성공했다. 경기당 평균 13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이러한 활약에 양 팀 사령탑 모두 감탄했다. 김상식 KGC 감독은 “오세근도 분명히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단기전에서는 집중력도 발휘하고 있고 지금은 자기 모습이 나오고 있다. 항상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오세근 보고 놀라고 있다. 최근 몇 년 중 이번에 최고인 것 같다”라며 “1대1 득점이 많은 것이 아니다. 순간 움직임을 가져간다. 대의 수비를 다 알고 있다. 빈공간을 찾아서 득점한다. 쏘면 다 들어간다. 정말 똑똑하다. 저런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정말 얄밉게 한다”라며 오세근의 경기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4차전에서도 오세근은 꾸준했다. 비록 20+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7점을 올렸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게 그리고 누구보다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오세근은 1쿼터에 5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6-8 상황에서는 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올렸다. 그리고 17-23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만들며 팀의 사기를 올렸다.
오세근의 활약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올린 득점은 5점이었다. 하지만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데릴 먼로(196cm, F)의 득점을 돕는 패스도 전달했다. 수비에서는 자밀 워니(200cm, C)와 자주 매치 됐다. 그리고 강한 힘을 바탕으로 워니를 괴롭혔다. 적절하게 도움 수비도 갔다. 오세근은 전반에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후반전 오세근의 위력은 반감했다. 상대의 지역 수비를 KGC가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오세근은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오세근의 활약에 변준형(187cm, G)의 날카로움이 더해진 KGC는 끝까지 SK에 반격할 수 있었다.
이날 오세근은 평소처럼 무리하게 득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SK를 끝까지 위협했다. 다만 아쉽게 경기에서 패하며 오세근의 활약은 빛바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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