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의회 외교' 국회 방미단, 6월초 '대통령 전용기'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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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의 한미 의회 외교를 위한 미국 방문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활용해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6월 초 김 의장과 여야 의원 50여명의 방미 때 공군 1호기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김 의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방미가 성사될 경우 여야 의원 수십명과 동행해 미국 의회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한미의원연맹'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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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野 출신 의장에 1호기 지원은 '협치 의미'" 평가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는 6월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의 한미 의회 외교를 위한 미국 방문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활용해 이뤄질 전망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6월 초 김 의장과 여야 의원 50여명의 방미 때 공군 1호기를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의장 및 의원들의 공군 1호기 탑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김 의장과 만찬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다.
다만 비용 문제로 난항을 겪다가 국회와 정부가 예비비를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기획재정부에 예비비 활용을 요청해 1호기 탑승 비용을 지원받는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에게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내어 주고, 비용도 정부가 예비비로 지원하는 데 대해 '협치'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인이 전용기를 탈 경우 별도의 검측, 사용한 뒤 정비와 점검 등 문제도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방미가 성사될 경우 여야 의원 수십명과 동행해 미국 의회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한미의원연맹'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미국의 입법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사전 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김 의장은 지난 달 26일 국회 좌담회에서 "양국 기업 간 문제는 (양국 의회가) 미리 조율한다면 나중에 정부 간 갈등을 만들지 않고 사전에 잘 풀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며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의원단의 방미 계획이 순연되는 등 일정이 바뀔 경우 전용기 탑승은 무산될 수도 있다.
국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 쪽에서 방미 의원단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관련 방침이 세워졌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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