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만 원 넘을까…최저임금위 첫 전원회의 개최
[리포트]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만 원을 넘을 것인지 관심사인데요.
원래 첫 회의는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동계가 공익위원 간사의 사퇴를 요구하며 반발해 무산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첫 전원회의가 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심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만 원을 넘을 지입니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전년 대비 인상률을 보면 2019년 10.9%, 2020년 2.9%, 2021년 1.5%, 지난해와 올해 5%로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만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양대 노총은 올해보다 24.7% 높은 만 2천 원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물가가 크게 올라 실질임금이 낮아진 것을 주요 근거로 삼았습니다.
반면, 경영계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을 들어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6월 말까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한을 넘길 가능성도 있어 내년도 최저임금은 6월 말이나 7월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첫 회의는 지난달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동계가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며 장내 시위를 벌여 시작도 못 한 채 무산됐습니다.
노동계는 권 교수가 논란이 된 근로시간 개편안의 밑그림을 그린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최저임금위 회의에서 '졸속 심사'를 주도했다며 공정한 논의가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여건상 ‘간병인’ 구하지만…열에 아홉은 “너무 비싸”
- 말 걸자 조금씩 문이 열렸다…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의 1년
- ‘세력’은 있었다…아케고스와 루보, 반복되는 금융의 탐욕
- ‘연금 개혁’ 파장…프랑스 대대적 시위
- 어린이날 ‘킥보드’ 뭐살까?…‘우수’ 제품 실명 공개
- 뉴욕 320만·파리 270만 원…항공권 어디까지 오르나 [오늘 이슈]
- 비싼 치킨 ‘이것’ 때문?…가맹점 매출 줄었는데, 본사 주머니 두둑 [오늘 이슈]
- ‘조작 논란’ 로또, 다음 달 추첨 현장 국민에 공개 [잇슈 SNS]
- 러, 곳곳서 폭발…우크라 접경서 열차 탈선·송전탑 훼손도
- [잇슈 키워드] “사람보다 낫네”…좌우 살피며 횡단보도 건너는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