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보이→명예의 전당’ 홍명보, “울산 선수-팬과 기쁨 나누겠다”

허윤수 2023. 5. 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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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명예의 전당 입성 기쁨을 울산현대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함께 땀 흘렸던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하다"며 "나보다 K리그에 힘쓴 선수가 많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난 매주 K리그 운동장에 서 있다"며 "많은 걸 느끼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한다"면서 "이 상의 기쁨은 가족과 훈련 중일 울산 선수단 그리고 팬과 기쁨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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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K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데뷔 첫 해 우승, 베스트 일레븐, MVP 석권
홍명보, "울산 선수단-팬과 기쁨 누릴 것"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장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명예의 전당 입성 기쁨을 울산현대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연맹이 올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했다.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올해를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감독,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 선정됐다.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홍 감독은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그는 K리그 통산 156경기 14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 1회(‘92), 리그컵 우승 1회(’93)를 경험했다.

개인 수상으로는 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 (‘92, ‘94, ’95, ‘96, ’02), 리그 MVP를 1회(‘92)를 수상했다.

홍 감독은 “함께 땀 흘렸던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하다”며 “나보다 K리그에 힘쓴 선수가 많아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슈퍼리그 출범 당시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 보이를 했다”고 회상한 그는 “경기를 보며 저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받았던 상 중 가장 의미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난 매주 K리그 운동장에 서 있다”며 “많은 걸 느끼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더 많은 발전을 해야 하기도 한다. 내가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한다”면서 “이 상의 기쁨은 가족과 훈련 중일 울산 선수단 그리고 팬과 기쁨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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