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의도한 것 아니야" 손흥민 향한 차별 발언, 英 매체 경고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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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해설자 마틴 타일러가 구두 경고에 그쳤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 타일러는 토트넘 훗스퍼의 스타 손흥민에 대해 공격적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타일러의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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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던 해설자 마틴 타일러가 구두 경고에 그쳤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 타일러는 토트넘 훗스퍼의 스타 손흥민에 대해 공격적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토트넘은 지난 1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6승 6무 12패(승점 54)로 리그 6위에, 리버풀은 16승 8무 9패(승점 56)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역대급 경기였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 강하게 밀어붙이며 골잔치를 벌였다. 전반 3분 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온 리버풀은 전반 5분 각포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여기에 전반 15분 살라가 페널티킥(PK)을 성공하며 3-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9분 케인의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2분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며 점수 차이를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리버풀의 손을 들어줬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조타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결국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경기 종료 후 타일러 해설위원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후반 7분 손흥민과 코디 각포의 경합 장면을 두고 "무술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 발언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그의 말이 인종차별적이라고 여겼던 일부 사람들의 반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더 선'이 공개한 팬 반응에 따르면 한 팬은 "스카이 스포츠가 타일러를 은퇴시킬 때가 된 것 같다"고 분노했고, 또 다른 팬은 "타일러는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한 타일러의 인종 차별적 발언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스카이 스포츠'는 타일러에게 경고를 줬다. 영국 '미러'는 "스카이 스포츠 대변인은 '타일러는 그의 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범죄(인종차별)를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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