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리즈·노팅엄·에버턴…피 말리는 EPL '강등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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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박빙의 우승 경쟁만큼이나 '역대급 강등 전쟁'이 펼쳐지며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강등 경쟁'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6위 레스터시티(승점 30)부터 19위 에버턴(승점 29)까지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예측 불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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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박빙의 우승 경쟁만큼이나 '역대급 강등 전쟁'이 펼쳐지며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 EPL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76)와 아스널(승점 75)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승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에서 1점 앞서고,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가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우승 경쟁에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추격자 입장으로 바뀐 아스널은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의 아쉬움 속에 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첼시와 34라운드에서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린다.
EPL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맨시티와 아스널의 2파전으로 굳어지면서 다소 김이 빠진 상태다. 3위 뉴캐슬(승점 65),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 1·2위 팀의 승점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까닭이다.
하지만 '강등 경쟁'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6위 레스터시티(승점 30)부터 19위 에버턴(승점 29)까지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해 '예측 불허' 상태다.
정규리그 18~20위 3개 팀은 다음 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추락한다.
2부리그로 추락하는 순간 엄청난 돈을 안겨줬던 중계권 수익이 줄어들고, 스폰서 계약도 위태해지는 등 구단 재정에 치명적이다. 1부 리그 생존은 구단의 생존과도 직결된다.
34라운드까지 사우샘프턴(승점 24)은 19위 에버턴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져 '꼴찌 탈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16위 레스터시티(골 득실-13), 17위 리즈 유나이티드(골 득실-24), 18위 노팅엄 포레스트(골 득실-32)는 나란히 승점 30으로 똑같아 '강등 전쟁'의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치러진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의 EPL 34라운드 맞대결은 '강등 전쟁'의 치열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33라운드까지 18위였던 레스터시티는 19위 에버턴을 상대로 2-2로 비겼다. 레스터시티는 2-1로 앞서던 후반 9분 동점골을 얻어맞아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1을 챙긴 레스터시티는 리즈와 노팅엄을 골 득실에서 앞서 단숨에 16위로 상승해 강등권에서 잠시 탈출했다.
이날 두 팀은 38개의 슈팅(레스터시티 15개·에버턴 23개)을 시도하며 난타전을 펼쳤다.
안타까운 것은 레스터시티였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선방에 막혔고, 결과적으로 비기면서 승점을 손해 봤다.
이번 주말 펼쳐지는 35라운드부터 '강등 전쟁'의 긴장감은 더 커지게 된다.
레스터시티는 8일 10위 풀럼을 상대하는 가운데 리즈는 6일 1위 맨시티, 노팅엄은 9일 '꼴찌' 사우샘프턴, 에버턴은 9일 8위 브라이턴과 각각 상대한다.
일단 남은 대진을 보면 리즈와 레스터시티가 가장 혹독하지만, 다른 팀들의 상황도 녹록지는 않다.
특히 '강등 전쟁'을 펼치는 16~19위 팀들은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버텨내야 1부 잔류 확률이 높아진다.
레스터시티는 5위 리버풀(36라운드)과 3위 뉴캐슬(37라운드)전을 남겨 놓고 있고, 리즈는 뉴캐슬(36라운드)과 6위 토트넘(38라운드)을 상대로 싸워야 한다.
노팅엄도 아스널(37라운드)전을 남겨놓고 있고, 에버턴은 36라운드에서 선두 맨시티를 만난다.
전쟁 같은 강등권 싸움에서 누가 17위 자리를 꿰차 다음 시즌 EPL 무대에서 다시 뛸지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2-2023 EPL 34라운드 하위권 순위]
※ 18~20위 2부 리그 강등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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