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연패하는 동안 겨우 1경기차 줄인 한화, 최하위 탈출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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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9연패에 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가려져 있다.
9연패 전인 19일까지 7승1무5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던 kt는 10경기 만에 무려 9위까지 수직 하강했다.
최근 5연패 중인 한화는 kt가 연패에 빠져 있는 기간 동안 1경기 우천취소로 9경기를 치러 1승8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최하위였던 KIA는 같은 기간 8승2패로 치고 올라 1일 기준 공동 5위까지 갔는데 한화는 KIA와 0.5경기차에서 어느새 6경기차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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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t 위즈의 9연패에 한화 이글스의 부진이 가려져 있다.
kt는 지난달 20일 SSG전부터 지난달 30일 삼성전까지 9연패(1무)에 빠져 있다. 9연패 전인 19일까지 7승1무5패로 3위에 위치하고 있던 kt는 10경기 만에 무려 9위까지 수직 하강했다. 10경기 동안 27점을 냈는데 무려 55점을 내줬다.
kt는 28일 1군 타격코치를 바꿨고 발등 부상인 황재균이 아직 수비까지 되지 않는 몸임에도 29일 부랴부랴 복귀시켰으나 투수 소형준, 김민수, 외야수 배정대가 재활 중이고 이달 1일에는 박병호가 햄스트링 손상으로 3주간 치료를 받게 됐다. 소형준이 이번주 복귀한다 해도 숨죽은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그런데 kt의 9연패 못지 않게 부진에 빠져 있는 팀이 한화다. 최근 5연패 중인 한화는 kt가 연패에 빠져 있는 기간 동안 1경기 우천취소로 9경기를 치러 1승8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한화는 9위에 있었는데 다음달인 21일 10위로 가라앉았고 그 뒤로 10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kt가 승을 쌓지 못하는데도 그 사이 경기차가 3에서 2로 1경기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달 20일 최하위였던 KIA는 같은 기간 8승2패로 치고 올라 1일 기준 공동 5위까지 갔는데 한화는 KIA와 0.5경기차에서 어느새 6경기차까지 벌어졌다. 이대로라면 kt가 계속 부진하다 해도 한화가 최하위를 탈출하기 어렵다.
한화는 최근 9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9위, 팀 타율은 0.194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경기당 18점을 내 평균 2득점에 그쳤다. 팀 장타율 0.243, 출루율이 0.263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9경기 동안 2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타율 0.250을 넘긴 타자도 이원석(0.267), 정은원(0.250)에 불과했다.
한화 야구를 지켜보는 이들 중에 타격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 많은 기대를 걸었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타율 0.127의 부진으로 지난달 23일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에서도 6경기 21타수 4안타 1타점 타율 0.190에 그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외국인 원투펀치에 개막부터 균열이 생겼다. 버치 스미스는 개막전 등판 중 팔 통증으로 교체된 뒤 결국 웨이버 공시됐고 펠릭스 페냐는 5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5.48로 아직 퀄리티스타트가 1차례도 없다. 그나마 스미스 대체 선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지난달 30일 처음 불펜피칭을 실시하면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kt와 한화는 오는 5~7일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어느 팀이든 지금 연패의 사슬을 끊고 어린이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kt는 주중 SSG 랜더스와,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두 팀 다 활발한 득점 루트를 찾아야 살 수 있다. 어느 팀이 먼저 연패를 끊고 반등 계기를 마련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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