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연일 ‘워싱턴선언’ 비판…“또 한차례 핵위기 초래”
[앵커]
북한이 연일 관영매체와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선언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보고,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는 오늘도 '워싱턴선언'에 대한 비판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오늘 중국과 러시아 언론이 워싱턴선언을 비판한 보도를 전하며 국제사회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또 중국 랴오닝성사회과학원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실제로 한반도에 핵잠수함 등을 전개하는 경우, 십중팔구 또 한차례의 핵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나흘째 각종 매체를 통해 워싱턴선언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의 연이은 비판 보도는 김여정 부부장이 입장을 발표했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김 부부장의 입장 발표가 나오자 "한미 동맹의 핵 억제력이 강화되는 데 대한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입장"이라며, "북한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연일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게 돌리면서, 향후 도발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단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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