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고민되는 ‘어린이날’…전국에 많은 비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밤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4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고 2일 예보했다. 4일 제주도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일 오전 브리핑에서 4일 밤부터 5일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는 5일 밤부터 점차 그치는데 강원도, 경상권은 6일 오전까지 비가 오는 지역도 있겠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호우경보 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 기준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일 때 적용된다.
토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일요일인 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은 남서풍으로 2일과 3일 낮 기온이 1일(18~24도)보다 5도가량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일은 20도 안팎, 3일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다.
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1~26도, 3일 아침 최저기온은 7~17도, 낮 최고기온은 20~27도 분포를 보이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6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 정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 상승과 일사의 효과로 인해 2일 서울·경기 남부·충청권·전북·전남·영남권의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올라가겠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3일은 수도권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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