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볼보이→K리그 명예의 전당’ 홍명보 감독, “가장 의미 있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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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라는 이름으로 K리그가 출범될 때 동대문운동장에서 볼보이를 했던 한 소년이 이제는 K리그와 한국 축구의 레전드가 됐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사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사실 K리그에서 저보다 훨씬 공헌한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죄송한 마음도 있다. 슈퍼리그가 출범될 때 저는 동대문운동장에서 볼보이였다.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다. 몇 년 후에 꿈을 이뤘다. 제가 받은 상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인 것 같다. 저는 지금 매주 일주일에 두 번 K리그 피치위에 서있다. 많은 것을 느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할 것이다. 이 상의 기쁨은 저의 가족들과 우리 울산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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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장충동)]
슈퍼리그라는 이름으로 K리그가 출범될 때 동대문운동장에서 볼보이를 했던 한 소년이 이제는 K리그와 한국 축구의 레전드가 됐다. 주인공은 홍명보 감독이다.
한국 프로축구 40년을 빛낸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5월 2일(화)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되고,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매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울산현대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출범 후 처음인 이번 헌액식에서는 각 헌액자들의 수상에 앞서 동료, 스승, 제자, 가족 등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추천사를 낭독하고 헌액자들을 소개했다. 각 헌액자들의 과거 모습이 담긴 특별 영상도 상영됐다.
헌액자들에게는 그들이 K리그에 남긴 업적이 기록된 헌액 증서와 함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증명하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트로피에는 명예의 전당 상징물이 각인된 순금메달이 박혀 헌액의 권위를 더했다.
헌액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정말 영광스럽다. 사실 K리그에서는 저 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K리그 40주년을 맞아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을 추천한 인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허정무 이사장이었다. 허정무 이사장과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포항제철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다.
허정무 이사장은 “늦은 감도 있지만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홍명보 선수를 추천했다. 유일하게 K리그 신인 MVP를 수상했다.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월드컵 4강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만든 선수다. 저는 베켄바우어를 좋아했는데, 홍명보 선수와 많이 닮았다. 수비수지만 탁월한 기술과 리딩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탁월한 선수였다.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보배였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선수가 지금은 지도자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사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사실 K리그에서 저보다 훨씬 공헌한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죄송한 마음도 있다. 슈퍼리그가 출범될 때 저는 동대문운동장에서 볼보이였다. 이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다. 몇 년 후에 꿈을 이뤘다. 제가 받은 상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상인 것 같다. 저는 지금 매주 일주일에 두 번 K리그 피치위에 서있다. 많은 것을 느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할 것이다. 이 상의 기쁨은 저의 가족들과 우리 울산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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