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회의 올해 중 개최…2016년 중단 이후 7년 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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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올해 중으로 개최한다.
양국은 다양한 국제 이슈 및 역내 이슈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같이하며, 연내 한일 재무장관 회의 개최를 위해 일본 재무관(차관급)이 6월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한일 양국은 국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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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다양한 국제 이슈 및 역내 이슈에 공조 중요"
(송도=뉴스1) 손승환 기자 = 한일 양국이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올해 중으로 개최한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다양한 국제 이슈 및 역내 이슈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같이하며, 연내 한일 재무장관 회의 개최를 위해 일본 재무관(차관급)이 6월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장관 회의는 이날 열린 약식 형식의 회담과 달리 의제를 미리 정한 뒤 참가하는 보다 공식적인 회의다. 연내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면 2016년 중단된 이후 7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한일 간의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양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자유 무역과 시장 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민간·정부 차원의 파트너쉽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양국 재무 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G7 정상회의와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라며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 및 확대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한일 양국은 국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스즈키 장관은 "특히 그 중에서도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고 피력했다.
스즈키 장관은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7년 만에 개최됐는데 앞으로도 인적 교류, 과학적 기술과제 협력, 국제 협력 등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 개최다.
이번 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관계자 등 최대 5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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