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한가 사태' 왜 이렇게까지 커졌나...늑장 대응 논란
무더기 하한가로 이어진 주가 폭락 사태.
피해가 이렇게 커질 때까지 막을 방법은 없었던 걸까요.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주식 거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1차적으로 주가 조작이나 이상 징후 포착은 한국거래소가 맡습니다.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하고 그 결과를 금융당국에 통보해야 하는데요.
이상 거래가 포착되면 별도의 시장경보조치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거래소가 지정한 투자경고 종목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상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거죠.
금융위원회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작전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일부 종목에서 제기됐는데요.
금융위는 제보를 받고, 지난달에서야 사건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인지 시점 자체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간 공조도 미흡했습니다.
하한가 사태가 터지고(24일) 며칠 뒤에야 금융위의 협조 요청이 이뤄진 겁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압수수색 권한이 있는 금융위가 먼저 나섰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조작 세력의 보유 주식 처분 시간을 벌어줬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일이 터지고 나서야, 검찰과 금융당국이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죠.
하지만, 곳곳에 뚫린 구멍으로 이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제2의 하한가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시스템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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