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전설들 역사에 남긴다…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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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전설인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이 한국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 최순호(선수 1세대), 홍명보(선수 2세대), 신태용(선수 3세대), 이동국(선수 4세대)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헌액자 선정은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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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K리그의 전설인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이 한국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 최순호(선수 1세대), 홍명보(선수 2세대), 신태용(선수 3세대), 이동국(선수 4세대)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아울러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공헌자 부문에는 박태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수 부문 헌액자는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역대 최고의 선수들을 각 10년의 세대별로 1명씩 총 4명을 선정했고, 지도자와 공헌자는 각 1명씩 뽑았다. 앞으로는 2년 마다 헌액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헌액자 선정은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수 부문은 선정위원회가 세대별 15인씩 후보를 추천했고, 추천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 및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4명의 헌액자가 최종 선정됐다.
1세대 헌액자에는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선정됐다. 최순호는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했고,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하며 K리그의 태동을 알렸다.
2세대 헌액자의 주인공은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차지했다. 홍명보는 1992년 포항에서 데뷔,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를 석권했다. 이후 리그 베스트일레븐 5회, 리그 MVP를 1회를 수상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3세대에는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뽑혔다. 신태용은 1992년 일화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인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리그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화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1995년에는 리그 MVP를 석권했다.
4세대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안정환, 고종수와 함께 트로이카를 이루며 K리그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플레이어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도자 부문의 초대 헌액자는 김정남 감독이 선정됐다. 김정남 감독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손자 김민석군이 대신 수상했다.
김정남 감독은 1985년 유공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김정남 감독은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유공의 감독으로서 1989년 리그 우승과 같은 해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0년 울산현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2005년에는 울산에 두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공헌자 부문에는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뽑혔으며, 아들 박성빈씨가 대리수상했다.
박태준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축구단(현 포항스틸러스) 창단과 1990년 한국 최초 축구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 건립, 1992년 광양축구전용구장 건립과 1994년 전남드래곤즈 창단,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 한국축구의 질적, 양적 성장에 공헌 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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