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볼보이 꿈이 이뤄졌다…울산과 함께 기쁨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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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오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홍명보 감독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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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장충동] 박주성 기자= 명예의 전당에 오른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장충동 엠버서더서울 풀만 스랜드볼룸에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선수 부분 최순호(1세대), 홍명보(2세대), 신태용(3세대), 이동국(4세대)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지도자는 김정남 전 울산현대 감독, 공헌자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홍명보 감독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은 “이 상을 받을 시기에 나를 지도해주신 이회택 감독, 허정무 코치 감사드린다. 그 시절 함께 땀을 흘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보다 더 공헌한 많은 분들이 있는데 이 상을 받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어 “1983년 슈퍼리그 처음 시작됐을 때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하던 선수였다. 그 경기를 보면서 저 무대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꿈을 갖고 축구를 했다. 몇 년 후 그 꿈을 이뤘다. 어떻게 보면 내가 받았던 상 중 가장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계속해서 홍명보 감독은 “이젠 매주 K리그 경기장에 서 있다. 많은 걸 느끼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지만 더 발전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위해 조금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역할을 하겠다. 이 상은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겠지만 가족들, 지금도 훈련 중인 울산 선수들, 울산 선수들을 성원해주시는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며 소감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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